JTBC 백번의 추억 — 1980년대 버스 안내양의 우정과 첫사랑을 담은 뉴트로 청춘 멜로

백번의 추억 포스터

JTBC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버스 안내양 두 친구의 빛나는 우정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입니다. 2025년 9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로, 복고 감성과 진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단순한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춘이라는 시절이 품고 있는 후회와 희망을 함께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백번의 추억 기본 정보 — 줄거리와 배경

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체제로, 1980년대 100번 노선 버스의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입니다. 주연은 김다미(고영례 역), 신예은(서종희 역), 허남준(한재필 역)이 맡았습니다.

1981년 영화 〈도시로 간 처녀〉 이후 44년 만에 버스 안내양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1980년대 실제 운행했던 대우 BF 버스가 인천 시내버스로 등장하는 등 시대적 재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드라마는 크게 두 막으로 구성됩니다. 영례와 종희가 버스 안내양으로 일했던 시기를 1막으로, 서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회한 7년 후를 2막으로 설정했습니다. 6회에서 7년이 흐른 1989년, 고영례가 미용실에서 스텝 디자이너로 등장하며 2막이 시작됩니다.

화제성의 중심 — 캐릭터와 감정선

양희승 작가의 실제 경험담 '안내양 언니들'에서 출발해, 1980년대 청춘들의 우정과 첫사랑, 그리고 책임감 속 성장의 서사를 그렸습니다. 부모와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새벽 4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하루를 열었던 그녀들도 막 영글기 시작한 청춘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은 각각의 인물에 완전히 녹아들며 현실적인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으며, 단순한 설렘을 넘어 고뇌·질투·상처·절망까지 청춘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이후 5년 만에 JTBC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재회했습니다. 이정은은 양희승 작가와 6번째 협업을 이어가며 극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시청률 흐름과 결말

첫 방송 당시 전국 3.3%로 출발한 드라마는 종영을 앞두고 7.5%, 마지막 회는 8.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 수도권 7.8%를 기록했고 최고 9.1%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최종회 내용은 극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회에서 고영례는 영혼의 단짝 서종희의 불행을 막아냈습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종희를 축하하던 순간 노무과장 노상식이 흉기를 들고 무대에 난입했고, 영례는 종희 대신 칼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킨 한재필은 의식이 없는 영례에게 추억이 많은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를 들려줬고, 영례는 그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깨어났습니다. 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지원금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재필의 프러포즈를 받았으며, 종희 역시 영례의 오빠와 새로운 사랑을 예고하며 드라마는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남긴 여운 🌟

두 친구의 우정을 통해 여성의 연대를 그리면서 시작한 이야기가 점차 한 남자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하는 삼각관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특히 영례가 종희의 꿈이었던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 전개가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이 집중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남긴 감동은 분명했습니다. 결국 '백번의 추억'은 단순한 복고극이 아닌, 사랑과 우정, 상처와 회복이 교차하는 인간 성장의 기록이었습니다. 김다미는 "'백번의 추억'은 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일깨워준 작품"이라며 "제목처럼 정말 아름다웠던 청춘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작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떠나버린 버스처럼 아무리 잡으려 해도 되돌아오지 않을 후회와, 돌고 돌아 반드시 돌아오는 버스처럼 기다림의 희망이 공존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백번의 추억은 그 이름 그대로, 되풀이해 꺼내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로 기억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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